다람이엔지, 차세대 스마트 공조시스템 개발


다람이엔지(대표 김배영)는 지난해 말 광촉매 열교환기 및 광촉매 헤파필터 개발과 함께 해당 기술을 공조 장비에 적용하는 차세대 스마트 공조 기술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다람이엔지 관계자는 “한국 제조 산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반도체 크린룸과 2차 전지 드라이룸에 들어가는 대형 제습기 및 산업용 공조기, CR장비 등 생산 공정의 환경조성에 필요한 제품을 비롯해 GMP, HACCP 등 특수목적 공조제품과 일반 건물의 공조기 등 HVAC 전반에 대한 제품 설계 및 제작, 납품을 진행해온 기술을 바탕으로 3년 전부터 차세대 스마트 공조 장비 개발에 착수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광촉매 열교환기와 광촉매 헤파필터는 기존 공조장비의 구성품으로, 열교환기의 경우 열교환기를 통과하는 공기의 온도를 올려주거나 내려줄 수 있도록 공기와 마찰 면이 많도록 구성돼 있으며, 광촉매 열교환기를 적용하게 되면 온도 컨트롤은 물론 공기 중에 있는 세균 및 바이러스를 제거하며 VOC 등 유해가스도 같이 분해할 수 있다.

공기청정제품에도 적용 가능한 광촉매 헤파필터는 산업용 필터 여재와 보건용 필터여재를 결합해 만든 복합필터다. 여재를 생산하는 공정에서 광촉매를 바인딩한 후 광원을 조사하게 되면 기존 필터의 기능인 먼지제거는 물론 필터를 통과하는 세균이나 먼지사이즈보다 작은 바이러스, 공기 중에 있는 유해가스 등도 함께 분해된다.

현재 광촉매 열교환기 및 광촉매 헤파필터라는 명칭으로 특허 등록 및 출원이 완료된 상태로, 성능 검증을 위한 국내 공인인증기관의 시험성적서도 확보했다. 향후 다람이엔지에서는 광촉매 기술이 적용된 두 가지 기술이 장착된 IAQ HVAC 즉, 실내 공기 질 관리 공조장비 출시를 시작으로 관련 기술을 산업 전반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사단법인 한국광촉매협회의 기술위원 및 부회장을 맡고 있는 이용범 다람이엔지 하이테크 연구소 소장은 “광촉매의 OH라디칼 반응을 활성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촉매를 개발했으며, 적은 에너지로 큰 효과를 내는 LED 광원 모듈 개발했다”며 “촉매가 열교환기의 FIN이나 헤파필터 여재와 박리되지 않도록 특수한 무기바인더를 개발해 양산화시키는데도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이어 “공기정화기술 중 광촉매 기술은 UVC나 포토플라즈마 즉, 오존을 발생하는 기술보다 실생활에 적용하기에 가장 안전하고 가장 강력한 기술로, 당사는 현재 다중이용시설의 공조 설비 및 공장 설비에 적용할 수 있는 실내 공기 질 관리 공조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올해 말까지 GMP나 HACCP 등과 같이 특수 목적의 제조환경에서 세균이나 바이러스, 유해가스를 제거하는 공조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 전반기에는 의료기관 등 각종 보건 분야에서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신속하게 제거하는 공간방역 공조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람이엔지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 ‘HVAC KOREA’에 참가한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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