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사들의 채용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상장기업 565개 기업을 대상으로 <2007년 채용결산 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 중 94.5%인 534개사 올해 채용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의 채용규모가 총 5만3,647명으로 지난해(5만4,461명)에 비해 1.5% 감소했다.
업종에 따라서는, '전기전자'의 채용인원이 1만721명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 7,061명 ▲기계철강조선중공업 4,751명 ▲건설 4,607명 ▲정보통신 4,460명 ▲기타제조 3,770명 ▲자동차 3,670명 등의 순이었다.
2006년과 비교에 보면, 해외진출과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몸집불리기에 나섰던 '금융업'이 39.8% 늘어 채용이 가장 활발했다. 증권업체의 경우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은 신규인력을 모집한 곳들이 많아 채용규모가 전년보다 무려 78.5%나 급증했으며, 은행권도 27.1%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기계철강조선중공업 10.1% △건설 8.5% △물류운수 7.0% △제약 2.9% △식음료 1.9% 등도 2006년에 비해 채용인원이 늘었다.
반면, '전기전자'의 경우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채용규모를 크게 축소하면서 18.4% 줄었다. 그 밖에 ▲자동차 -15.3% ▲유통무역 -14.0% ▲정보통신 -7.3% ▲기타제조 -3.85 등도 감소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 한해 채용규모가 다소 감소한 가운데, 신입직 채용비율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신입 및 경력직 채용인원을 밝힌 153개사의 채용비율을 살펴보면, 지난해 65대 35였던 신입직과 경력직 비율이 올해 66대 34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