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맥 못추는 네오위즈…해외 매출 비중 5.2%, 톱10 게임사 최저

1분기 상위 10개 게임사 평균(54.7%)보다 크게 낮아…하반기 'P의 거짓' 등 신작으로 해외 공략 강화


네오위즈 해외 매출비중이 주요 게임사 대비 현저히 낮다. 규모면에서도 35억 원에 불과했다. 

1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매출 상위 10개 게임기업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네오위즈는 1분기 해외 매출이 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3%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기업의 해외 매출 비중이 54.7%인 것을 감안하면, 네오위즈의 해외 매출 비중은 극히 낮은 편인다. 해외 매출 비중이 한 자릿 수인 기업은 네오위즈가 유일하다. 

이 회사의 1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10.2%)보다 4.9%p 하락했다. 올해 1분기 해외 매출은 35억 원으로, 전년 동기(74억 원) 대비 52.3% 줄었다. 일본 자회사 게임온의 PC퍼블리싱 사업부문 매각이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네오위즈는 오는 8월 'P의 거짓'을 통해 북미,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향후 모바일 게임 '고양이와 스프'를 중국 게임사 킹소프트 시요와 현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해외 시장 진출의 물꼬를 터 해외 매출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P의 거짓을 통해 새로운 해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위즈에 이어 엔에이치엔(22.4%), 카카오게임즈(29.0%)도 20%대의 비교적 낮은 해외 매출 비중을 보였다. 

반면, 10개 게임기업 중 해외 매출 비중이 가장 큰 곳은 크래프톤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1분기 해외 매출은 5104억 원으로, 전사 매출의 94.7%를 차지했다. 해외 매출 대부분이 아시아 국가에서 나왔다. 지난달 인도 서비스 재개로 해외 매출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83.7%)과 펄어비스(81.3%)도 해외 매출 비중이 평균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