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가 2년 연속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는 3조 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1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롯데칠성음료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은 2조8418억 원으로, 전년(2조5061억 원) 대비 1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21년 1822억 원에서 지난해 2229억 원으로 22.3% 늘었다.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부터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2조5061억 원의 매출과 1822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 대비 11.0%, 87.4% 증가한 수치다. 수제맥주를 위탁생산하기 시작해 299억 원의 매출이 추가된 데 영향을 받았다. 2020년 282억 원 영업손실을 낸 주류부문은 2021년 229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 증가는 탄산음료와 소주가 주도했다. 탄산음료부문 매출은 8827억 원으로, 전년(7462억 원)보다 18.3% 늘었다. 소주부문은 2021년 2841억 원에서 3411억 원으로 20.1% 증가했다.
박윤기 대표는 2020년 12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1994년 롯데칠성에 입사한 후 마케팅부문장, 해외사업부문장 등을 거친 롯데맨이다.
대표이사 선임 이듬해 주류부문 영업이익을 흑자로 돌려놓으며 경영능력을 입증했다. 이어 헬스케어와 저칼로리 시장을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해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