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형 생보사의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예금보험공사(www.kdic.or.kr)가 발표한 <국내 중소형 생명보험사의 시장점유율 확대 요인 및 시사점>에 따르면, 외환위기 직후인 FY2002 10% 초반 수준이던 중소형 생보사의 시장점유율이 FY2007 상반기('07.04~09) 21.4%에 이르며 지속적인 확대 추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FY2002 62.1%p이던 대형사와의 점유율 격차가 35.9%p까지 축소되고, FY2005 이후 뒤졌던 외국사와의 경쟁에서도 다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이 같은 중소형사의 시장 점유율 확대는 방카슈랑스 채널을 활용한 연금 등 저축성 상품과 변액유니버셜 상품 판매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생보업계의 연금 등 저축성 상품 판매 비중이 총 자산이익율이 계약자에 약정한 예정이율을 하회하는 역마진이 계속되면서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형 생보사의 경우는 저축성 상품 중심의 방카슈랑스채널을 시장 확대에 적극 활용, FY2006 이후 저축성 상품 판매 비중이 증가세로 돌아서며 FY2007 상반기 47.6%까지 늘어났다.
또한 중소형 생보사의 변액보험 비중(전체 보험료 대비)은 FY2005 보험료 및 적립금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변액유니버셜 보험 출시 후 본격 성장해 FY2007 상반기 23.4%까지 급증했다.
한편, 중소형사의 시장 확대와 함께 그에 따른 잠재리스크도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저축성 상품 비중 확대가 예정이율 관련 이차손익 관리 부담을 가중시키고, 아울러 고위험·고수익 자산 비중을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 자산 운용리스크가 증가될 우려가 있다는 것.
그 밖에 금융시장 변동에 민감한 저축성 변액유니버셜보험 비중 확대는 향후 영업 및 수익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으며, 방카슈랑스채널 의존도 심화는 사업차익 감소, 수수료 비용 증가, 판매 경쟁력 확보 위한 높은 예정이율 판매 등에 따른 수익성 불안 요인과 영업채널과 관련된 운영리스크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