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지수 상승률이 3년 만에 최고치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발표한 <2007년11월 가공단계별물가 동향>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선행지표의 성격을 지니고 있는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지수가 올 11월 133.9를 기록, 전월에 비해 2.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12.0% 오른 것으로 집계돼, 상승률이 지난 2004년11월(12.9%)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부문별(전월대비 기준)로 살펴보면, '원재료'는 비철금속 국제시세 하락으로 공산품이 하락했으나, 중국의 수요 증가 및 운임상승 영향으로 수입농산품이 큰 폭 오른 데다, 원유 등 수입광산품도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전체적으로 7.5%의 등락률을 기록했다.
또한 '중간재' 물가지수도 전월대비 1.4%% 올랐는데, 특히 그 중 ▲나프타(11.7%) ▲방카C유(12.9%) ▲프로판가스(14.2%) 등의 수입품목이 크게 오르면서 석유제품(7.1%)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그 밖에 '화학제품'과 '고무 및 플라스틱제품'도 각각 1.9%, 1.4%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재화부문의 종합적인 인플레이션 측정지표인 '최종재'는 전월에 비해 0.5% 상승했다. 이는 자본재가 원화약세로 수입기계류를 중심으로 0.4%, 소비재가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0.4% 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