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나이트 크로우’ 출시 효과로 2분기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적자 탈출은 실패해 연속 적자 기록이 5분기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27일 데이터뉴스가 증권사 3곳의 실적 추정치를 종합한 결과, 위메이드는 2분기에 매출 1930억 원, 영업손실 198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1090억 원) 대비 77.1% 늘어난 수치다. 영업손실폭도 지난해 같은 기간(-346억 원)보다 줄였다. 하지만, 지난해 2분기 시작된 영업이익 적자가 5분기째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의 2분기 실적 개선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 크로우의 출시 초반 선전 때문으로 풀이된다.
나이트 크로우는 지난 4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위메이드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5월 기준 일 매출 2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6월에는 다소 부진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위메이드는 매출 하락을 만회하기 위해 나이트 크로우에 전투 콘텐츠를 추가한다. 또 '월드 던전' 등 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는 콘텐츠를 추가해 매출 회복에 도전할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최근 3분기 프리뷰 간담회를 통해 나이트 크로우의 게임 서비스 지역 확대 계획을 밝혔다. 연내에 해외에서 블록체인 버전을 출시하고, 인기 지식재산권(IP) 게임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할 뜻도 나타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