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 산업 전문 전시회 ‘2023 세계국가유산산업전(HERITAGE KOREA)’가 ‘우리 유산의 새로운 시작, 모두가 누리는 미래가치’를 주제로 14일부터 16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이하 하이코)에서 개최된다.
문화재청, 경상북도, 경주시가 주최하고, 국립문화재연구원, 하이코가 주관하는 ‘2023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은 96개 업체, 331개 전시부스가 참가해 2017년 행사 개최 이래 최대 규모로 개최, 바이어를 포함해 5000명의 참관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오후 2시 하이코 3층에서 진행된 개막식에는 최응천 문화재청장을 비롯해 김민석 경상북도 정책실장, 주낙영 경주시장, 김연수 국립문화재연구원장, 김용국 하이코 사장 등 VIP 50여명이 참석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국가유산산업전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자 여러분께 축하드리며 관람객들이 참신한 작품들을 통해 미래의 국가유산 산업의 청사진을 그려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석 경상북도 정책실장은 환영사에서 “2023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을 통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기술이 융합되고, 도전하면서 더 큰 성공을 만들어 나갈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환영사에서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전시회인 ‘2023세계국가유산산업전’을 통해 경주가 문화유산 산업의 중심 도시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막식에서는 HERITAGE KOREA AWARD 시상식이 진행됐다. 지난 6월 1일부터 3주간 접수를 받아 진행한 2023 국가유산 아이디어 공모전에 대한 시상식으로, 제품 분야 43개, 이모티콘(짤) 분야 125개로 총 168개의 작품을 접수, 그 중 제품 분야 3개, 이모티콘(짤) 분야 3개로 총 6명의 수상자를 최종 선정해 시상식을 진행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과 주낙영 경주시장 등 내빈들은 개막식에 이어 전시장을 순회하며 국가유산 산업의 현재와 앞으로의 비전을 공유하고, 국가유산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업 및 기관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2023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은 국가유산 산업 관련 7개 분야를 국가유산 산업관(3층)과 활용관(1층)으로 나눠 보다 전문화된 전시로 만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산업관에서는 국가유산 보존, 안전방재, 수리복원, 매장유산, 디지털헤리티지, 박물관 분야 전시를, 활용관에서는 국가유산 활용 분야 전시를 볼 수 있다.
참가업체 지원 프로그램으로는 해외바이어 수출상담회, 국가유산 기술상담회, 국내바이어 상담회가 준비돼 있다. 해외바이어 수출상담회에는 5개국 15개사 바이어가 참여해 국내의 우수한 국가유산 기술 및 제품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며, 국가유산 기술상담회에서는 참가업체 대상 공공기관 및 국내 기술지원 사업처와 1:1 현장상담을 통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지원을 확대, 국내바이어 상담회에서는 참가업체와 지자체 공무원 매칭 상담을 통해 국내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국가유산 분야 일자리 박람회인 ‘국가유산 잡페어’는 14일부터 16일까지 국가유산 산업관(3층) 내에 마련된 국가유산 잡페어관에서 진행한다.
국가유산 잡페어관에서는 현장 채용상담을 비롯한 국가유산 분야 토크콘서트, NCS특강, 취업상담, 구인 게시판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각 프로그램에 대한 참가신청은 세계국가유산산업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신청을 받고 있으며 현장에서도 신청 가능하다.
일반인 참관객 대상 스페셜 프로그램으로는 16일 오후 2시에 역사 분야 유명강사 최태성의 ‘국가유산과의 대화’를 주제로 한 국가유산 인사이트 포럼이 국가유산 산업관(3층) 중앙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국가유산 실감영상 전시 및 라이브 스케치월 체험도 행사기간 동안 산업관(3층) 중앙무대에서 진행된다.
행사기간 경주 주요 사적지 및 동궁원 무료 입장, 스탬프 투어 등 풍성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전시회 명찰을 지참하면 14일부터 16일까지 천마총, 동궁과 월지, 김유신장군묘, 포석정, 태종무열왕릉, 오릉, 양동마을, 동궁원(버드파크 제외)에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또한 현장에서 스탬프 투어 이벤트에 참여하면 1층 국가유산 활용상품 브랜드관에서 상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쿠폰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