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이 항암제, 당뇨치료제 등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매년 늘리고 있다.
1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동화약품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108억 원으로, 전년 동기(88억 원) 대비 22.7% 증가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5.5%에서 올해 상반기 6.1%로 0.6%p 상승했다.
동화약품은 매년 연구개발비를 늘리고 있다. 2017년 155억 원였던 연구개발비는 지난해 187억 원까지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신약 개발을 위해 꾸준히 R&D에 투자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항암제, 당뇨치료제 등 신약 개발을 강화하고 있고, 건강기능식품 '인지 기능 개선 프로바이오틱스'의 개발과 함께 다른 적응증 확인을 위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화약품은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지기능 개선 프로바이오틱스(DW2009)의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 승인을 획득했다.
동화약품은 당뇨병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DW6012, DW6013, DW6014 등 3개의 당뇨병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DW6012는 DPP-4 억제제 및 SGLT-2 억제제 기전의 개량신약이다. 현재 품목 허가를 완료했다.
DW6013는 DPP-4 억제제 및 비구아니드(biguanide) 계열 기전의 개량신약으로 속방정을 서방정으로 개선한 복합제다. 임상시험을 완료했고, 임상 1상 약동학(PK)을 진행할 예정이다. DW6014도 현재 임상 1상 진행 중이며, 품목 허가 심사를 계획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eje@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