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이 본격적인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1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더존비즈온의 반기보고서와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분석한 결과, 더존비즈온은 올해 매출 3358억 원, 영업이익 61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4%, 34.4%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연간 실적 상승 전망은 2분기 이후 본격화된 실적 개선세 때문이다. 더존비즈온은 올해 상반기 1658억 원의 매출과 306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15.7% 증가했다.
특히 2분기에는 849억 원의 매출과 165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5.7% 증가해 이익 개선이 두드러졌다.
이같은 이익 추세는 하반기에 더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더존비즈온은 하반기에 매출 1700억 원과 영업이익 306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60.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존비즈온은 올 들어 확정형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 실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상승했다. 새로운 주력제품으로 자리잡은 '아마란스(Amaranth) 10' 역시 신규 고객사가 늘어나면서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여기에 '스마트A(Smart A)' 패키지 고객이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위하고(WEHAGO)'로 전환하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여기에 지급수수료와 같은 고정비, 일회성 비용 이슈가 해소된 것도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에 스마트A 패키지 고객의 위하고 전환에 따른 매출 증가와 함께 스탠다드 ERP 사업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부가가치 위주 수주를 통한 확장형 ERP 사업 매출 증가로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