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2조4383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2조7930억 원) 대비 12.7% 감소했다.
3분기 누적 순영업수익은 7조497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세가 지속됐지만, 올해 기업대출 중심의 견조한 대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9140억 원에서 8978억 원으로 1.8% 하락했다. 3분기 중 유가증권 등 일부 부문 손익이 감소했다.
판매관리비용률은 영업수익 회복과 적극적인 비용관리를 통해 40.6%를 기록하며,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경영 효율화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대손비용은 3분기 누적 1조786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 발생한 대손비용은 전분기보다 53.1% 감소한 2608억 원으로 경상 대손비용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주요 건전성 지표인 NPL비율은 그룹 0.41%, 은행 0.22%를 기록했다. 3분기에 추가 적립한 선제적 충당금으로 NPL커버리지비율은 그룹 180.0%, 은행 239.0%로 집계됐다.
주요 자회사의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2조2898억 원, 우리카드 1174억 원, 우리금융캐피탈 1091억 원, 우리종합금융 184억 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배당금으로는 2분기와 같은 1주당 180원을 확정했다. 임종룡 회장은 최근 두 차례 해외 IR을 통해 투자자와 소통을 강화하고, 예금보험공사와 주식양수도 기본협약서를 체결해 오버행 이슈를 해소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펀더멘탈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환경에서 우리금융그룹은 내실화에 주력하면서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정책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