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어린이날 맞아 장애 아동·청소년과 온정 나눠

▲LG전자 임직원들이 장애 아동 및 청소년들과 함께 암사재활원에서 열린 '오늘은 어린이날'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 사진=LG전자


LG전자는 지난 2일 서울시 강동구 암사재활원을 찾아 ‘오늘은 어린이날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사전 신청한 LG전자 임직원으로 구성된 ‘라이프스굿 봉사단’ 및 ESG 대학생 아카데미 구성원과 장애 아동·청소년 등 70여 명이 참여했다.

암사재활원은 대한사회복지회에서 운영하는 장애인복지시설이다. 중증장애 아동·청소년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과 의료 및 사회 재활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장애 아동·청소년들의 활발한 신체 활동을 위해 ▲작은 운동회 ▲나만의 휠체어 꾸미기 ▲어린이날 선물 나눔 ▲점심 특식 등이 진행됐다. LG전자는 봉사자와 장애 아동·청소년을 일대일로 짝지어 유대감을 쌓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LG전자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로 모인 ‘기부메뉴’ 후원금으로 진행됐다. 2011년 시작된 기부메뉴는 국내 전 사업장 사내 식당에서 짝수달 두 번째 수요일마다 제공하는 원가를 낮춘 식단이다. 임직원이 식단을 선택할 때마다 500원씩 적립해 봉사활동에 활용한다. 지난해까지 누적 참여자는 67만 명을 넘었고 적립금은 약 3억 원에 달한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허경재 LG전자 VS사업본부 책임은 “일년에 하루지만 어린이날만큼은 암사재활원 소속 아동들에게 즐거운 기억을 만들어주고 싶어 2014년부터 봉사활동에 참여해왔다”며, “10년간 꾸준히 만나면서 서로 정도 많이 들다 보니 이제 아이들이 먼저 ‘내년에도 만나자’며 인사를 건넬 때 큰 감동을 느낀다”고 말했다.

LG전자는 2014년부터 10년째 암사재활원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라이프스굿 봉사단과 어린이날, 명절 등 기념일에 특식을 제공하고, 가전제품 기부 및 교육, 명절 후원금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시설 아동들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오브제컬렉션 M9’을 기부했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ESG 경영비전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목표로 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활동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지난해부터 느린 학습자나 발달장애 아동 등이 가전제품을 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쉬운 글 도서’를 발행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를 열어 장애 청소년들의 정보활용능력을 높이고 사회 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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