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보안기업 한싹이 3년 째 연구개발비를 늘렸다. AI 연구소를 센터급으로 확장하고, 신제품 출시를 위해 연구개발(R&D)에 투자했다.
1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공시된 한싹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기업은 지난 3년간 연구개발비를 161.5%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한싹의 연구개발비는 2020년 15억5100만 원에서 2021년 22억6600만 원, 2022년 36억2300만 원, 지난해 40억6600만 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2020년 10.0%에서 2023년 16.9%로 6.9%p 상승했다.
한싹은 AI 연구소를 센터로 확장하고,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위해 R&D 투자를 확대했다.
한싹은 지난해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AI 사업에 집중 투자해 2021년 설립한 AI 연구소를 ‘AI 융합연구센터’로 격상시켰다. AI 연구개발 조직을 확장해 체계를 갖추고 AI 클라우드 융합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포석이다.
AI 융합연구센터는 AI 사업을 발굴 및 수행하는 사업팀과 AI 기술을 연구개발 및 고도화하는 2개 개발팀으로 구성돼 있다. ▲정보보안 AI 솔루션 및 서비스 개발 ▲재난·안전 AI 솔루션 및 서비스 개발 ▲교육행정 AI 서비스 개발이 AI 융합연구센터의 주 임무다.
한싹은 이러한 R&D 투자를 바탕으로 지난달 국방 네트워크 체계에 특화된 보안통제시스템 ‘시큐어게이트 CDS’를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국방망 체계간 연동 시 필수적인 보안 연계시스템이다.
또 지난 8일 시스템 접근제어 솔루션 ‘패스가드 AM’을 출시했다. 패스가드 AM은 업무 시스템에 대한 사용자별 접속 권한과 작업 이력을 실시간으로 관리, 통제하는 시스템 보안 솔루션이다.
한싹은 자체 개발 외에도 각 분야의 전문기술을 보유한 IT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전략적으로 함께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