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카카오모빌리티, 전기차 충전 합작법인 출범

LG유플러스 볼트업 5일 출범, 기존 사업 양도 예정…현준용 대표이사 임명

LG유플러스-카카오모빌리티, 전기차 충전 합작법인 출범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와 설립한 전기차 충전 합작법인 ‘LG유플러스 볼트업’이 5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6월 설립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을 승인받았다.

양사는 각 250억 원을 출자해 500억 원 규모의 자본금을 조성한다. 지분은 LG유플러스가 50%+1주, 카카오모빌리티가 50%의 주식을 보유한다. LG유플러스 볼트업은 LG유플러스의 연결 대상 종속회사에 포함된다.

경영진은 LG유플러스가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카카오모빌리티가 최고전략책임자(CSO),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임명한다.

기존 LG유플러스가 운영하던 전기차 충전 사업부문은 관계기관 신고 등 행정절차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신설법인으로 영업양도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가 운영 중인 1만여 대의 충전기와 고객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는 기존과 동일하게 제공된다.

대표이사는 LG유플러스에서 EV충전사업단을 이끌어 온 현준용 부사장이 임명됐다. 현준용 대표는 1995년 LG그룹 입사 후 LG전자와 LG텔레콤을 거쳐 2023년부터 LG유플러스 EV충전사업단장을 역임하며 전기차 충전사업을 이끌어왔다.

현준용 LG유플러스 볼트업 대표는 출범사를 통해 “양사가 각자의 분야에서 쌓아온 성공 DNA를 새로운 합작법인에도 새기고, 협력을 통해 시너지가 최대로 발휘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기존 전기차 이용고객이 느끼는 불편을 가장 잘 해결하는 사업자로서 사용경험을 혁신해 업계 선도 사업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볼트업은 향후 3가지 차별화된 고객 가치로 빠르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즉시 충전할 수 있도록 커버리지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파트를 중심으로 운영 중인 1만 개 충전기에 더해 오피스빌딩, 상업시설 등으로 인프라를 넓힐 계획이다.

또 플랫폼 및 충전기의 편의성을 높여 국내에서 가장 편리한 충전 서비스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존 충전 사업 외에도 소비자의 편의를 증진하고 에너지를 절감하는 등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는 시도를 통해 시장에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할 생각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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