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도시정비 통해 올해도 수주실적 10조 노린다

1분기 신규 수주 중 도시정비 사업 비중 63.0%…“브랜드 수도권 인지도 제고 차원”

[수정/취재] 포스코이앤씨, 도시정비 통해 올해도 수주실적 10조 노린다
포스코이앤씨가 올해도 도시정비사업 위주로 적극적인 일감 확보에 나서고 있다.

20일 데이터뉴스가 포스코이앤씨의 도시정비 사업 수주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 기업의 1분기 도시정비 사업 수주액은 2조3321억 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까지 사업권을 따낸 도시정비사업은 ▲부산 촉진2-1구역 재개발(1조3274억 원) ▲고양 별빛마을8단지 리모델링(4988억 원) ▲금정역 산본1동 재개발(2821억 원) ▲가락미륭아파트 재건축(2238억 원) 등이다. 1분기 이후에도 지난 4월 1조927억 원 규모의 노량진1구역 재개발 사업을 단독 입찰했다. 

포스코이앤씨의 1분기 신규 수주액은 3조7000억 원으로, 이 중 도시정비 사업이 63.0%를 차지했다.

도시정비 시장은 원자재값과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공사비 급등과 금리 상승이 겹쳐 침체기에 빠졌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의 도시정비 수주액은 20조406억 원으로, 2022년 수주액(42조936억 원) 대비 52.4% 감소했다.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포스코이앤씨의 도시정비 부문 수주 실적은 2021년부터 3년 연속 4조 원을 넘어섰다. 2021년 4조213억 원, 2022년 4조5892억 원, 2023년 4조5988억 원을 수주했으며, 전체 수주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35.9%에서 지난해 41.8%로 5.9% 상승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전부터 관심을 가진 사업지에서 공사 물량이 발주되면서 도시정비 부문 수주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샵, 오티에르 등 포스코이앤씨 브랜드의 수도권 인지도 제고를 위해 수도권 중심으로 도시정비 사업을 수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10조 원 이상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1분기에 지난해 수주(11조 원) 대비 33.6%를 달성하면서 올해도 무난하게 10조 원대 수주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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