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2년 새 4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데이터뉴스가 펄어비스의 ESG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1년 1062tCO2eq에서 2022년 3149tCO2eq, 2023년 5135tCO2eq로 매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년 새 383.5% 늘어났다.
이에 대해 펄어비스 관계자는 “2022년 ‘홈 원’으로 입주한 뒤 전기·난방 에너지 사용이 증가하면서 간접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2022년 8월 안양오피스에서 과천 홈 원으로 사옥을 옮겼다. 펄어비스의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범위는 홈 원과 안양오피스 등 2곳이다.
홈 원은 펄어비스의 신작 개발과 게임 서비스의 핵심인 ▲게임 엔진 스튜디오 ▲모션 캡쳐 스큐디오 ▲오디오 스튜디오 등을 마련해 신작 개발 및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는 게임 개발 기지다. 지하 5층, 지상 15층, 연 면적은 6만3539㎡다.
펄어비스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신재생 에너지(지열 에너지) 사용을 확대했다. 또 전기차 충전소 설치 확대, 자전거 등 친환경 운송수단 장려 및 관련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성 향상을 통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2030년까지 법인 차량의 60%를 전기차로 전환하고, 환경경영 관련 국제표준인 ISO 14001 인증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