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티움은 차세대 에너지 기술 개발을 위해 7월부터 시작된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 총괄기관으로서 유럽 덴마크공대 및 프라운호퍼와의 연구협력을 시작한 이후로, 중국과의 연구협력도 강화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지원의 주요 대상은 중국 저장대학교의 바이 하오 교수 연구팀과 함께 중국의 우수 연구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SOFC) 스택을 설계하고 제작하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덴티움은 올해로 한-중 연구협력 20주년을 맞이하며, 한국과 중국의 공동 연구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연구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덴티움은 이번 SOFC 연구 지원이 두 나라 간의 공동 연구 목표를 더욱 공고히 하고, 차세대 연료전지 기술 발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저장대학교는 1897년 설립된 중국의 명문 종합대학으로, 저장성 항저우시에 위치해 있다. 이 대학은 공학, 자연과학, 인문학, 사회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부 및 대학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특히 공학 및 기술 분야에서 강력한 연구 역량을 자랑한다.
저장대학교는 IT 및 기술 혁신의 중심지인 항저우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실질적인 응용 연구와 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독보적인 위치를 확립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칭화대학교와 같은 전통 명문대학과 비교해도 산업 연계와 실무 중심의 연구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덴티움에 따르면, 바이 교수 연구팀은 SOFC 셀 및 스택의 전기화학적 성능과 열적 안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두 단계로 나눠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첫 단계에서는 단일 SOFC 셀의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고, 전해질 및 전극의 재료 조성과 제조 공정을 최적화한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다층 셀 스택을 제작해 실용적인 전력 시스템으로서의 잠재력을 평가하고, 전극 간 밀폐 재료 및 연료와 산화제 흐름 구성을 최적화하며, 기존의 양극 지지 셀 스택과 비교해 설계의 장점을 검증할 계획이다.
덴티움의 연구 지원은 2024년 6월부터 2027년 5월까지 단계별로 진행될 예정이며, 초기 연구는 재료 조성, 제조 기술, 특성화 방법에 중점을 두고, 이후에는 SOFC 스택의 실용적 적용 가능성을 탐구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이 지원을 통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전력 시스템 구축에 기여할 계획이다.
덴티움의 관계자는 “SOFC 기술은 에너지 분야의 중요한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통해 고품질 연료전지 기술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한국 및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 교수는 “덴티움의 지원 덕분에 SOFC 연구가 한층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차세대 연료전지 기술이 에너지 시장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을 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