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가 적극적인 서비스 개선을 통해 빠르게 민원 건수를 줄이고 있다. 올 들어 전업카드사 중 가장 큰 민원 감소폭을 달성했다.
21일 데이터뉴스가 여신금융협회에 공시된 전업카드사의 민원건수 추이를 분석한 결과, 7개 전업카드사(신한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삼성카드, 하나카드, 우리카드) 가운데 KB국민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의 올해 2분기 민원 건수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7개 전업카드사 중 KB국민카드의 민원 건수가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2분기 민원 건수는 125건으로 전분기(145건) 대비 20건(13.8%)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178건)에 비하면 53건(29.8%) 줄었다.
KB국민카드는 신속민원처리반을 별도 운영하는 등 긴급 민원에 대해 빠른 시간 내에 접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KB페이(pay) 앱 품질 관리 개선 및 리뷰 모니터링을 강화해 고객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가 매주 금융소비자 보호 모니터링 결과를 CEO에게 보고하고, 주요 민원사례를 분석해 매주 감축방향을 논의하며, 고객 의견 중 개선과제를 적극 반영해 고객불편 최소화를 추진하고 있다.
카드 종류별로는 체크카드 관련 민원이 1분기 12건에서 2분기 9건으로 3건(25.0%) 줄었다. 같은 기간 신용카드 민원은 133건에서 116건으로 17건(12.8%) 감소했다.
민원 종류별는 자체민원이 9건에서 8건으로 1건(11.1%), 대외민원이 136건에서 117건으로 19건(14.0%) 줄었다.
KB국민카드는 회원 십만명당 환산 민원건수도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올해 2분기 0.62건으로, 전분기(0.72건) 대비 13.9% 줄었다.
KB국민카드가 올해 민원 건수를 크게 줄이며 전업카드사 민원 건수 순위에도 변화가 생겼다.
그동안 KB국민카드의 민원 건수는 신한카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지만, 올해 2분기에는 신한카드(461건), 현대카드(133건)에 이어 세 번째로 내려왔다. 롯데카드는 114건으로 4위를 기록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