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험산업 8.7% 성장···수익성은 여전히 취약!

국내 보험사들의 수익성이 외형 확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www.fss.or.kr)이 발표한 <해외 보험시장 동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2006년 국내 보험시장 수입보험료가 1,012억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8.7%의 성장률을 보이며 세계 7위 자리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GDP 대비 수입보험료 규모인 보험침투도도 11.1%로 4위에 올라 2005년에 비해 순위가 3단계 상승했다.

하지만 이 같은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여전히 글로벌 보험사에 비해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보험사의 총자산익률(ROA)이 ▲생보사 0.6% ▲손보사 1.0%로 글로벌 보험사(Fortune 선정 상위 10개사) 1.0%, 1.6%를 크게 밑돈 것.

또한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생·손보사가 각각 9.7%, 8.7%를 기록, 글로벌 보험사(17.7%, 15.7%)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수익성 제고와 업무영역 확대, M&A 활성화 등을 통해 대형화 지원 노력이 필요하다"며 "세계 보험산업이 고령화 시대의 노후 보장을 위한 시장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만큼 우리도 연금·자산연계형 상품 등 노후보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2006년 세계 보험시장은 5%의 성장을 시현해 2005년 2.9%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생명보험은 연금보험과 변액보험 시장이 각각 세제혜택범위 확대, 주식시장 호조의 영향으로 규모가 커지면서 성장률이 2000년 이후 최고치인 7.7%를 나타냈다. 반면, 손해보험시장은 1.5% 성장하는데 그쳐 2005년(0.6%)에 이어 저성장 추세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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