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별의친구들은 음악교육심리상담학회와 함께 최근 개최한 ‘여름별별특별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여름별별프로그램은 자폐스펙트럼, 조현 등의 신경다양성을 가진 청소년과 청년을 대상으로 자신만의 노래를 만들고 직접 연주하는 과정에 참여하면서 치료적 효과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학회의 전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참여한 청소년과 청년들은 학회 전문가와 함께 자신의 세계를 자유롭게 표현하고 싶은 주제를 선정하고 자신이 직접 작사한 가사에 멜로디를 입혀 다양한 악기로 연주하고 노래했다.
한 참가자는 “음악을 통해 스트레스와 우울한 감정이 달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 마음 속 깊은 곳에 숨겨져 있어 우리도 잘 찾아낼 수 없었던 행복과 즐거움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음악을 통해 우리 삶이 달라지기 시작했다”며 “자신의 마음을 누군가에게 들려주기도 하고, 다른 이의 마음을 내가 느끼기도 하면서 우리는 그렇게 친구가 되어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음악교육심리상담학회 창립 멤버이자 숙명여자대학교 음악치료대학원 전임교수인 황은영 교수는 “학자들의 연구 결과물이 이론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 곳곳에 치유와 성장이 필요한 미래세대들에게 실천적 학문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협력으로 학계와 현장이 함께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별별프로그램의 사업 발굴 및 기획을 총괄한 장문정 교수는 “음악이 가진 치료적 힘을 통해 다양성을 가진 이들에게 언제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수 있는 내면의 쉼터를 선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음악교육심리상담학회는 음악치료학, 음악교육학, 음악학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단체로 다학제간 연구의 발전과 융복합을 통한 실천적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설립된 학회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