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전사적자원관리(ERP) 기업 영림원소프트랩이 반복적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클라우드 ERP 및 유지관리 매출을 빠르게 늘리며 경영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영림원소프트랩의 반기보고서와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클라우드 ERP와 유지관리 매출 합계는 131억 원으로, 전년 동기(109억 원) 대비 21.2%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클라우드 ERP는 46.2% 증가했고, 유지관리는 16.7% 상승했다.
전사 매출에서 클라우드 ERP와 유지관리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40.8%에서 올해 상반기 48.3%로 7.5%p 커졌다.
클라우드 솔루션과 유지관리는 신규 수주와 달리 추가 반복적인 매출을 불러온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소프트웨어(SW) 기업에게 두 부문의 확대는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경영 안정성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시스템에버’, ‘시스템에버 비영리’, ‘에버타임’, ‘에버페이롤’, ‘플렉스튜디오’ 등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클라우드 ERP 서비스 고객사는 6월 말 기준으로 2020년 90개, 2021년 159개, 2022년 267개, 2023년 366개에 이어 올해 409개로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해외 클라우드ERP 서비스 고객사도 꾸준히 증가해 올해 6월 말 현재 86개에 달한다.
영림원소프트랩는 또 ERP 사용 고객 기준으로 올해 6월 말 현재 1596개의 유지관리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영림원소프트랩 관계자는 “SW기업의 바람직한 모델인 라이선스 위주의 사업구조로 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국내와 해외 모두 클라우드 ERP 서비스를 확산시키기 노력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구축형 ERP와 클라우드 ERP 매출 비중을 6대 4로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