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센이 일본 현지 업체들과의 네트워크를 넓혀가면서 토큰증권(ST) 사업에 힘을 싣는다.
아이티센은 일본토큰증권협회(JSTA)가 개최한 제2차 정기총회에 참석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7월 총회에 합류해 회사 소개를 진행한 지 두 달여 만이다.
총회에는 미쓰이 부동산과 일본 최대 독립계 부동산자산운용사 케네딕스, 프로그마, 오너십, 오사카디지털거래소, 일본 최대 로펌 TMI법률사무소, 매직에덴 등 현지 주요 플레이어가 참석했다. 크레더와 협업 중인 디지털에셋마켓츠와 아발란체, 피노젝트 등도 참석했다.
앞서 아이티센은 70여 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한 총회에서 국내 주요 사업과 현재 한국 시장 현황,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X)에 대해 소개한 바 있다. 아이티센이 상반기에 역대 최대 실적인 2조170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 아이티센 재팬과 크레더가 전개 중인 사업 현황과 BDX 출범 예정 소식 등이 전달됐다.
아이티센 재팬 관계자는 “아이티센이 공공기관과 금융사를 중심으로 오랜 기간 IT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는 것이 현지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며 “일본 기업들과 실물연계자산(RWA) 및 토큰증권 관련 사업 연계를 위해 움직일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총회 참석자들은 아이티센뿐만 아니라 BDX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행사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ST 종목들이 실제로 거래 중인 만큼 발행체들 안에서도 주요 플레이어들이 어느 정도 명확하게 잡혀가고 있다. 각각의 발행 특색에 따라 강점이 다른데, 아이티센은 이미 이들과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며 “장래에 BDX와 오더북 연동, 아시아 지역 공동 종목 발굴 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스다 고 JSTA 협회장은 “아이티센의 참석을 계기로 한일 양국의 토큰증권 비즈니스 교류가 가속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JSTA는 ST 생태계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 단체로 관련 기술 및 사업성 연구, 개발 활동 등을 통해 양질의 ST가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 블랙록의 토큰화증권 협력사인 미국 시큐리타이즈와 룩셈부르크 토크니, 일본무역진흥기구 등이 파트너 관계로 참여하고 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