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인 GPT로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국내 일자리가 약 10%에 달한다. 특히 사무직은 AI 노출도가 100%를 기록했다.
19일 통계청에서 발간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4'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국내 노동시장에서 인공지능(AI)으로 완전히 대체 가능한 일자리는 277만 여개로, 전체 일자리의 9.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병유 한신대학교 교수는 인공지능 기술과 직업 능력 간의 관련성을 토대로 인공지능이 노동시장에 잠재적 영향력을 추정했다.
직업 내 여러 과업들이 모두 비슷하게 GPT와 관련성이 높은 경우에는 인공지능으로 완전히 대체 가능한 일자리로 분류됐다.
한편, 인공지능으로 보완이 가능한 일자리는 454만여 개로, 전체 일자리의 16.0%에 달했다.
보완 가능한 일자리는 직업 내 일부 과업들만 GPT 관련성이 높고, 다른 과업들의 GPT 관련성이 낮다는 뜻이다.
대표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일자리에는 텔레마케터, 통역가, 번역가, 직업상담사, 비서 등이 있고, 보완할 수 있는 일자리에는 변호사, 웹개발자, 도시교통 전문가, 약사 및 한약사 등이 있다.
직업별로 보면, 사무직은 인공지능 노출도가 100%로 나타났다. 즉, 모든 사무직이 AI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뜻이다. 관리직 중에는 65.1%의 직업이 인공지능 노출도가 높은 편이다.
연령별로는 30~44세(37.8%) 및 29세 이하(31.0%)가 AI 관련 직업 종사자가 많았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