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영업조직 자회사들이 보험설계사 수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말 FP(보험설계사) 수가 3만 명을 넘겼다.
7일 데이터뉴스가 한화생명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GA법인 FP 수는 3만1005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만7172명) 대비 14.1%(3833명)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2021년 4월 보험상품 개발과 판매를 분리하는 제판분리를 단행, 물적분할을 통해 초대형 GA법인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출범시켰다. 2023년 1월에는 피플라이프를 인수했다. 기존 GA 법인 한화라이프랩까지 총 3개의 GA법인을 두고 있다.
GA법인들의 FP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제판분리를 단행한 2021년 말 1만8535명이던 설계사 수는 2022년 1만9868명으로 증가했다. 2023년에는 피플라이프랩 인수를 통해 2만7172명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 말에는 GA업계 중 유일하게 3만 명의 설계사를 확보했다.
한화생명은 GA법인을 통해 영업하면 계약 유지율이 낮다는 인식을 탈피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13회차, 25회차 계약유지율이 전년 대비 개선됐다.
계약유지율은 보험계약의 완전판매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보험계약이 일정 기간이 경과된 후에도 유지되는 비율로, 유지율이 낮을수록 해약되는 사례가 잦음을 의미한다. 13회차, 25회차 계약유지율은 각각 1년, 2년 이상 유지된 보험 계약의 비중을 의미한다.
지난해 말 13회차 계약유지율은 89.9%로 전년 동기(83.4%) 대비 6.5%p 상승했다. 최근 5년 중 가장 높았으며 90%대에 근접한 유지율을 기록했다. 25회차 계약유지율도 2023년 59.9%에서 2024년 63.8%로 3.9%p 증가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