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캠핑장 안전사고 10건 중 6건이 만 13세 미만 어린이에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캠핑 인구 증가와 함께 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어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데이터뉴스가 최근 5년간(2020년~2024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캠핑장 관련 안전사고(409건) 중 연령이 확인된 392건을 분석한 결과, 61.2%(240건)가 만 13세 미만의 어린이에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30대와 40대에서 각각 44건(11.2%)이 발생해 그 뒤를 이었다.
가족 단위 캠핑 중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보호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캠핑장에서 발생한 주요 부상 유형을 분석한 결과, 화상이 30.0%(114건)로 가장 많았으며, 열상(찢어짐)이 29.2%(111건)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타박상, 골절, 염좌 등 다양한 부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한 위해품목으로는 난방‧가열용 캠핑용품이 32.0%(131건)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시설 및 구조물(15.9%, 65건), 텐트 및 캠핑가구류(15.4%, 63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캠핑장에서 난방기구나 조리도구 사용 시 화상 사고 위험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캠핑장 안전사고를 예방하려면 보호자는 어린이의 안전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하며, 난방 및 조리기구 사용 시 화재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한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