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원씨티에스와 딥엑스는 공동으로 AI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사진=대원씨티에스
인공지능(AI) 토털 솔루션 제공기업 대원씨티에스(공동대표 하성원·이상호·김보경)와 AI 반도체 전문기업 딥엑스(대표 김녹원)는 지난 2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국내 주요 지능형 관제 소프트웨어 개발사,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축사, CCTV 제조사, 물리 보안 서비스 제공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딥엑스 AI 반도체 및 지능형 관제 인프라’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급성장 중인 AI 기반 관제 시장에서 국산 AI 반도체와 엣지 AI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다양한 산업군에서의 실질적인 활용 방안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최근 신경망처리장치(NPU)와 영상처리장치(VPU) 등 전문 AI 가속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엣지 환경에서의 고성능·저전력 처리를 요구하는 물리 보안, 교통 모니터링 등 분야에서 GPU 대비 NPU·VPU 기반 솔루션의 경쟁력이 주목받고 있다.
발표에 나선 대원씨티에스 김성태 상무는 “GPU를 마이클 조던에 비유하면 농구로 세계 최고 반열에 오른 사람이 갑자기 야구를 시도했을 때 성과가 그리 뛰어나지 않았다”며 “마찬가지로 GPU도 잘하는 영역인 고성능 AI 연산에 집중해야 시너지가 나오는데 트랜스코딩이나 영상 인코딩·디코딩 같은 작업은 GPU 대신 전용칩을 쓰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대원씨티에스와 총판 계약을 체결한 딥엑스는 지난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 최대 보안시장 박람회 ‘ISC 웨스트 2025’에 참가해 국산 AI 반도체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렸으며, 네트워크옵틱스, CVEDIA 등 글로벌 영상 분석 및 관리 플랫폼 회사와 협력 솔루션을 선보이며 글로벌 관제 시장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국산 AI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엣지 및 서버형 지능형 관제 구현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딥엑스는 DX-M1 M.2 카드, DX-H1 PCIe 가속기, IP 카메라용 SoC ‘V3’ 등 자사 솔루션을 통해 엣지 단말부터 서버까지 폭넓은 적용이 가능한 제품을 소개하며 높은 전력 효율성과 성능을 강조했다. 특히 저전력, 고효율 서버용 라인인 DX-H1을 NETINT 테크놀로지의 VPU와 결합해 비디오 트랜스코딩과 AI 추론을 하나의 서버에서 수행하여 랙 공간과 전력을 절감하는 고효율 관제 아키텍처도 선보였다.
또 어르신을 자동 인식해 음성 안내 UI로 전환되는 민원센터 키오스크를 비롯해 전기차 충전 완료 후 장시간 차량 미이동 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지능형 카메라 서비스 등 실제 도입 사례를 공유했다.
세미나 발표에 나선 박영섭 딥엑스 전략마케팅 이사는 “엣지 AI 도입 시 기업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오탐률 감소와 설치 비용 절감”이라며 “딥엑스의 AI 반도체는 저전력과 고성능을 동시에 충족해 기존 지능형 CCTV, NVR 등 시스템에 손쉽게 연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대원씨티에스는 AI 반도체 기반 하드웨어 조달부터 엔지니어링까지 통합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딥엑스의 최신 NPU 기술을 기존 솔루션 기업들이 신속히 통합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SDK 업데이트와 테스트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다양한 서버 벤더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