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화재 발화요인 1위는 부주의, 그중에서도 '담배꽁초'

화재건수 감소 불구, 고층 시설 및 제조물 증가로 재산피해 증가…지난해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 사망자 19명

[데이터] 지난 10년간 화재 발화요인 1위는 부주의, 그중에서도 담배꽁초
담배꽁초가 화재 발생 주요 요인으로 지적됐다.

11일 데이터뉴스가 소방청의 '2024년도 화재통계연감'을 분석한 결과, 2015~2024년(10년)까지 발화요인 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위(20만931건, 49.5%)를 차지했으며, 부주의 중에서 담배꽁초가 6만1408건(30.6%)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 10년간 총 40만5977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3132명이 사망했으며, 2만252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한 74억2592만 원의 재산피해가 있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화재건수는 최근 3년 연속 감소 추세에 있었다. 2022년 4만113건에서 2024년 3만7614건으로 줄어들었다. 

다만, 사회․경제발전과 건축물의 고층화 및 다양한 에너지원을 사용하는 시설과 제조물의 증가에 따라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는 증가했다. 재산 피해는 2015년~2018년 평균 약 4억8000만 원을 기록했지만, 2019년부터 2024년까지 평균 약 9억 원으로 상승했다. 

발화요인을 살펴보면, 부주의(49.5%)가 가장 높으며, 매년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전기적 요인(23.9%), 기계적 요인(10.5%), 미상 (9.0%), 화학적요인(1.6%) 순으로 나타났다.

부주의 발화요인을 자세히 보면, 담배꽁초가(30.6%)가 가장 많고, 음식물 조리 중(16.3%), 불씨, 불꽃, 화원방치(13.4%), 쓰레기 소각(12.9%), 기타(부주의)(6.6%), 가연물 근접 방치(5.6%) 순으로 나타났다.

담배꽁초로 인한 피해도 상당했다. 지난해 부주의로 인한 사망자 66명 중 19명이 담배꽁초로 발생했다. 재산피해는 2209만 원이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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