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은 늘었지만…CU·GS25, 2%대 못 넘는 이익률

CU, 지난해 매출 9조612억 최대치, 영업이익률은2.8%…GS리테일 편의점 부문 영업이익률 4년간 하락세

[취재] 외형은 늘었지만…CU·GS25, 2%대 이익률 벽
매출은 늘었지만 이익은 제자리다. CU와 GS25가 외형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영업이익률은 수년째 2%대에 머물며 수익성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2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BGF리테일은 지난해 매출 9조612억 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39억 원으로 0.9% 늘어나는 데 그쳤고, 영업이익률은 2.8%를 기록했다. 외형은 확대됐지만 이익 증가폭은 제한적이었다.

GS리테일의 편의점 부문도 비슷한 흐름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률은 2.1%에 머물렀다. 점포 수 확대와 객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물류비, 임차료 등 고정비 부담이 이어지며 매출 대비 이익 창출력은 크게 개선되지 못했다.

연도별 영업이익률 추이를 보면 구조적 한계가 더욱 분명하다. GS25의 영업이익률은 2019년 3.7%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세로 전환돼 2023년 2.6%, 2024년 2.2%, 2025년 2.1%로 낮아졌다. 

CU 역시 2019년 3.3%를 기록한 뒤 2020년 2.6%로 떨어졌고, 최근에도 2.8~3.1%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각 사 모두 3% 안팎의 벽을 안정적으로 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국내 편의점 산업은 2016~2018년 공격적인 출점 경쟁을 거치며 점포 수 4만개를 돌파했다. 이후 과밀 논란과 근접 출점 제한 자율규약 도입으로 점포 수 증가세는 둔화됐다. 

최근 매출 성장은 즉석식품과 간편식(HMR), 차별화 상품 확대 등에 기대고 있지만, 가맹점 지원 비용과 판촉 강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이 수익성 개선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결국 외형 확대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하다는 평가다. 점포 효율화와 상품 믹스 개선, 해외 사업 확대 등을 통한 수익 구조 전환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2%대 이익률의 벽은 쉽게 깨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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