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10명 중 3명은 1년 안에 퇴사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060300) (Incruit Corporation, 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대기업 62개사, 중소기업 300개사 등 총 362개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퇴사율'에 대해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기업에서 지난 일년간 채용한 신입사원 중 퇴사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도 채 근무하지 않고 퇴사한 신입사원이 있다고 대답한 기업은 362개사 중 96.4%(349개사)로 퇴사자가 한명도 없는 기업은 불과 3.6%(13개사)에 그쳤다. 기업규모별 퇴사율은 중소기업(30.8%)의 평균 퇴사율이 대기업(22.8%)보다 8%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퇴사율이 50%가 넘는 기업도 중소기업(28.7%)이 대기업(12.9%)의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중소기업의 '신규인력 출혈'이 더 심각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362개사의 평균 퇴사율은 29.4%로 신입사원 10명 중 3명이, 1년도 못 버티고 회사를 떠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게다가 전체 기업 가운데 퇴사율이 절반이 넘는 기업도 26%로 나타나, 근무중인 인력보다 빠져나간 인력이 더 많은 상황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신입사원들의 조기 퇴사율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신입사원들의 퇴사 이유로는 '직무에 대한 불만족'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직무와 맞지 않아서'가 30.1%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개인사정으로(21.3%)', '기업과 맞지 않아서'(17.7%) 등의 순이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은 '중복합격(29%)'이 퇴사의 주요 원인이었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직무와 맞지 않아서(31.7%)'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묻지마 지원현상이 더 심각함을 보여주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이는 해당기업과 직무에 대한 탐색없이 '묻지마 지원'을 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하면서, "정작 근무하면서 느끼는 직무에 대한 어려움과 스트레스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게 되는 경우가 실제로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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