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기업들이 정보보안이나 직원들의 집중근무 등을 이유로 사내에서 '인터넷메신저' 이용을 금지하고 있으나, 최근 조사결과 '인터넷메신저'가 사내 '인트라넷' 보다 업무에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즈몬(www.bizmon.com)이 재직 중인 남녀직장인 69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직장 내에서 '인트라넷'과 '인터넷메신저'를 모두 이용하고 있는 직장인 338명의 47.6%가 '인터넷메신저'만을 이용하는 것이 업무에 가장 유용하다고 답했다.
이어 '인트라넷과 인터넷메신저 병행'이 38.2%, '인트라넷'만을 이용하는 것이 유용하다는 의견이 14.2% 순이었다.
재직 중인 기업의 규모에 따라서도 큰 차이가 없었다.
△대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의 50.7%가 '인터넷메신저'가 가장 유용하다고 답했고, △외국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의 42.9%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의 48.5%가 '인터넷메신저'가 가장 유용하다고 답했다.
단 △공기업은 '인터넷메신저와 인트라넷'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유용하다는 응답이 50.0%로 가장 많았다 .
성별이나 연령별로도 '인터넷메신저'가 가장 유용하다는 응답이 높았다. △남성 직장인 중에는 48.0%가 △여성 직장인 중에는 46.8%가 인터넷메신저가 가장 유용하다고 답해 비슷한 비율을 보였고, '인터넷메신저와 인트라넷'을 병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성(42.6%)이 남성(36.5%)보다 다소 높은 의견을 보였다.
연령에 따라서는 △20대의 50.7% △30대의 44.8% △40대의 47.1%가 '인터넷메신저'가 가장 유용하다고 답했고, '인터넷메신저와 인트라넷'을 병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30대 39.0% △20대 38.5% △40대 29.4% 순으로 높았다.
한편, 기업규모별로 사내 인트라넷이 구축되어있는 비율로는 △대기업 92.2% △외국기업 74.1% △공기업 62.8% △중소기업 53.1%로, 대기업은 대부분 인트라넷이 구축되어 있는 반면 중소기업은 두 곳 중 한 곳만이 인트라넷이 구축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즈몬 조용우 과장은 "인터넷메신저는 상대적으로 인트라넷을 이용해 의사소통을 하는 것 보다 시간지연이 적고, 실시간으로 상대와 연락이 가능해 유용한 수단으로 평가한 직장인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