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의 기운이 취업시장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채용포털 커리어(www.career.co.kr, 대표 김기태)가 3월8일부터 15일까지 업종별 주요기업 122개사를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76.2%가 올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와 비교해서는 '채용규모를 늘리겠다'는 기업이 21.9%로 '줄이겠다'는 기업 8.6%비해 훨씬 많았다. 58.1%는 '비슷한 규모로 뽑겠다'고 답했다.
올해 경기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응답이 많았다. 응답자 중 73.0%가 '비슷할 것', 23.0%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철강·조선과 식품·유통, 전기·전자 등의 업종이 수요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은 다른 업종에 비해 대규모의 채용계획을 갖고 있으며, 지난 해와 비교해 채용규모를 늘리겠다는 기업도 많았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기업별 상반기 채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대졸 예정자들과 기졸업자들은 각 기업의 채용시기와 특징을 정확히 살펴 취업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