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결핵사망률 OECD 1위, 日 2.5배 美 100배 넘어

우리나라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이 인구 10만명당 각각 84명,10명으로 OECD 가입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03년도 WHO 추계 자료에 의하면 한국은 OECD 가입국 중에서 결핵발생률 및 사망률 1위이며, 결핵 발생률은 일본의 2.8배, 미국의 17.4배로 높고, 사망률은 일본의 2.5배, 미국보다는 10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05년 말 국내의 활동성 결핵환자는 15만 5천명으로 국민 311명당 1명 수준이다.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는 2,948명(‘04년 사망통계)으로 인구 10만명당 6.1명이며, 특히, 20대 여성의 사망원인 중 호흡기 결핵이 7위(질병사망 4위)로 국내 결핵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도에 신규로 발생한 결핵환자는 35,269명이고,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 다음으로 ‘20대’ 결핵 환자율이 높은 후진국형 분포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체결핵환자의 74.3%가 15세부터 64세인 생산연령계층에 몰려있고, 20대-30대, 50대 사망원인 중 호흡기결핵 사망 9위, 40대 10위를 차지하고 있다.

에이즈와 비교하면, 국내 HIV감염자가 최초로 보고된 이래 2005년 12월까지 국내 총 감염자수는 3,829명, 사망자 721명인데 비해 결핵은 한 해 사망자가 약 3천명으로 지금까지 사망한 에이즈 환자 총 수의 4배 이상이 매년 결핵으로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세계적으로는 전세계 인구의 약 1/3인 20억 명이 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2003년 전세계 연간 결핵환자 발생 수는 880만 명으로 매년 200만 명, 매일 5,000명이 결핵으로 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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