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구의 입시종합반 학원수강료가 강북지역의 2배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생활연구원(www.sobo112.or.kr, 원장 김연화)이 서울지역 10개 교육청 20개구에서 총172곳의 학원을 대상으로 '지역별 학원수강료'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입시종합반의 경우 강남·서초구 지역이 평균 498,882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나 종로·용산·중구(227,857원)에 비해 2.2배나 높았다.
영어전문학원은 강동·송파가 평균 235,000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서대문·마포·은평이 119,091원으로 가장 낮았다. 논리·논술학원도 강남·서초지역이 평균 266,667원, 동대문·중랑이 52,500원으로 큰 차이를 보여 학원 수강료에 있어서도 강남지역과 강북지역 간의 양극화 현상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한편, 강남지역에서 입시종합학원 단과반과 영어학원, 논리·논술학원에 모두 다닐 경우 1인당 소요되는 월 수강료는 약 654,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나라 2005년 4·4분기 서울시 전가구 월 평균 소득(3,065,184 : 통계청)의 약 21.3%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소비생활연구원은 "최근 사교육비 부담으로 인한 교육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 심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보건복지부 최근 조사에 의하면 유자녀 가구의 경우 자녀교육비로 생활비의 절반이상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나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