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9명이 직장 내에서 메신저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직장인 9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회사에서 메신저를 사용하십니까"라는 설문에 86.1%의 직장인들이 '사용 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20대는 90.8%, 30대는 82.3%로 젊은 층의 경우 대부분이 메신저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메신저를 사용하는 용도로는 업무상 의견 및 자료 교환 등 '업무 관련용도'가 43.2%, '외부 친구와의 사적인 대화(29%)', '회사나 직장동료에 대한 비밀스런 대화(21.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업무관련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 20대 37.2%, 30대 52%, 40대 56%, 50대 이상 100%로 연령이 높을수록 메신저를 업무관련 용도로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메신저가 업무능률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별 상관없다'가 54.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업무능률에 향상을 가지고 온다'는 응답도 38.4%나 됐다.
한편, 메신저를 사용하는 응답자 중 23.6%는 메신저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로는 '사적인 메시지로 업무에 방해가 되어'가 30.5%로 가장 많았고, 그 외에 '감시받는 느낌이 들어서(온/오프라인이 출퇴근 표시) (22.3%)', '시시때때로 날아오는 상사의 업무 지시 때문에(15.2%)' 등의 순이었다.
사람인의 김홍식 사업본부장은 "예전에는 주로 사적인 대화에 사용돼 업무효율을 떨어뜨린다고 생각되었던 메신저가 이제는 편리하게 업무를 하도록 도와주는 매체로 변하고 있다"며 "메신저의 효율을 더 높이려면 회사비밀 유출이나 무분별한 개인적인 사용 등 업무효율을 떨어뜨리는 요인에 대해 개인 스스로가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