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종합부동산세 기준금액이 9억원에서 6억원으로 낮아지면서 6억원 이상의 고가 주택 보유자들의 보유세 부담이 크게 늘어나게 된다.
특히 지난 달 28일 건설교통부의 공시가격 산정 발표에 따라 서초·강남·송파 등 고가주택이 몰려 있는 지역의 공시가격이 20% 이상 뛰어 올라 10억짜리 아파트의 보유세는 평균 1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세청이 부동산 보유자들이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액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를 통해 "주택가격대별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조견표"를 공개했다.
조견표에 따르면 올해 공시가격 기준 10억원짜리 아파트를 가진 사람은 재산세는 343.8만원으로 지난해와 변동이 없지만, 종합부동산세(농특세 포함)는 지난 해 30만원에서 8.6배 늘어난 258만원을 내야 한다.
또한 공시가격이 해마다 평균 10%씩 오른다고 가정하면, 실제로 내야 하는 종부세 부담은 이보다 훨씬 커지게 돼, 고가의 다주택 보유자들은 서둘러 집을 매도하는 것을 고민해 보아야 한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주택가격대별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조견표'는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 내 국세정보서비스 > 신고납부요령 > 종합부동산세 > 보유세조견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