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제 시행 이후로 서비스와 유통·물류 업종의 채용공고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또한 오는 7월 100인 이상의 사업장으로 주5일제가 확대·시행될 예정에 있어 관련 업종의 일자리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사취업전문기업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주 5일제 시행으로 특수를 누리고 있는 서비스 업종과 유통·물류 업종에 대해 주 5일제 시행 전후의 공고수를 추적한 결과, 2006년4월말 현재, 시행 이전에 비해 36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7월부터 2004년6월까지의 관련 업종 채용공고가 8,990건이었던 것에 비해 2005년7월부터 올해 4월까지의 공고수는 4만1,216건으로 무려 358.5%의 증가세를 나타낸 것. 자사 전체 채용공고수 상승율이 90.5%(23만5,786건 → 44만9,197건)임을 감안해도 큰 폭의 상승세다.
특히, '경비·보안·경호' 업종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시행 전(2003년07월~2004년6월) 대비 채용공고 증가율이 무려 828.1%에 이른 것이다. 개인의 경우에는 여가 생활로 집을 떠나 있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보안과 안전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고, 기업 또한 회사를 비우는 시간이 늘어 경비와 보안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
뒤 이어 '운전·운항'과 대표적인 서비스 업종 중 하나인 '음식·외식' 업종도 413.9% 와 342.6%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인 주 5일 관련 업종인 여행 레저가 상대적으로 적은 177%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이 역시 다른 업종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주 5일 시행에 따른 영향이 고용시장에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다른 업종에 비해 비정규직, 아르바이트 일자리가 많다"며 "앞으로도 주 5일제 수혜 업종의 일자리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구직자는 적성과 흥미를 고려해 서비스와 유통·물류 등의 업종 공략을 고려해 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조사는 ▲주 5일제 시행 직전인 2003년7월부터 2004년6월까지의 공고수 ▲5일제가 처음 시행된 2004년7월부터 2005년6월까지의 채용공고수 ▲30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된 2005년7월부터 현재(2006년4월말)까지의 채용공고수를 산출해 그 증감율을 분석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