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이상 운행한 장수차량 비율이 17년간 3배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교통부가 오늘 '제3회 자동차의 날(5월12일)'을 맞아 자동차 관련 통계를 취합해 발표한 결과, "10년 이상 운행차량 비율"이 1978년 23.7%에서 1995년 75.7%로 320%나 증가했으며, "승용차 평균운행기간" 또한 1978년 8.0년, 1995년 9.3년으로 16%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국내 자동차산업의 기술력이 크게 도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자동차 대당 주민등록인구 수"는 1992년 8.51명에서 지난해 3.17명으로 줄어 주민등록인구 당 자동차 보유대수는 2.7배 늘었다. "자동차 대당 주민등록 세대수" 역시 1992년 2.5세대에서 2005년 1.16세대로 감소했다. 1집에 1대 꼴로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자동차 등록대수 추이"는 국내 경제동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3년 이후 매년 1백만대 규모로 증가하던 등록대수는 1997년 86만대로, IMF 외환위기를 겪었던 98년에는 5.6만대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활황기의 20분의 1 수준으로까지 떨어진 것.
이후 증가세가 꾸준히 회복돼 2002년에는 연간 등록대수가 1백만대 규모로 늘어났으나, 다시 경기 위축으로 급격히 줄어들었다가 2005년을 기점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