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1분기 실적, 금융업·제조업 대조적!

상장사들이 유가급등 및 환율하락 등 전반적인 대회 여건 악화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선물거래소가 12월 결산 상장법인 558개사 중 비교 가능한 552사를 대상으로 <2006년 1분기 실적>을 집계했다. 그 결과, 매출규모는 소폭 증가했으나 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매출액'은 163.4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6.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3.5조원, '분기순이익'은 12.3조원으로 오히려 전년동기 보다 각각 8.3% 5.2% 감소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금융업의 실적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의 경우 '매출액'은 152.9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3% 증가했으나, 철강금속 업종의 수익성 급감으로 인해 '영업이익' 14.6%, '분기순이익' 11.0%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매출영업이익률'도 전년동기에 비해 1.65%p 감소해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융업"은 영업수익(매출액), 영업이익, 분기순이익 모두 증가했다. '영업수익(10.5조원)'은 전년동기에 비해 9.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2.2조원)'은 39.5%, '분기순이익(1.8조원)'은 50.5%로 급증했다. 이는 시장금리상승에 따른 순이자 마진 개선 및 부실자산 감소에 따른 대손상각비 절감 등으로 수익성이 대폭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상기업 552개사 중 83.1%에 해당하는 449사가 흑자를 시현했으며 103개사(18.7%)는 적자를 보여 2005년말에 비해 흑자기업 비율은 감소하고 적자기업비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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