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인인구의 비율이 10%에 육박하는 등 고령화속도가 점차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05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노년인구를 0~14세의 유소년 인구로 나눠 계산하는 노령화지수가 48.6%로 5년 전의 35.0%에 비해 13.6%p 상승했다. 어린이 인구의 절반 수준으로 노인이 분포한다는 것.
또한 출산기피현상으로 0~14세(유소년) 인구는 계속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돼 저출산·고령화 추세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한편, 우리나라 여성인구가 광복 이후 처음으로 남성의 숫자를 앞질렀다. 남자 2,362.4만 명, 여자 2,365.5만명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3.1만명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여성인구가 많아진 이유로 최근 들어 남아선호사상이 감소하고 여성의 노년인구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우리나라의 교육 수준은 대학 졸업 이상의 고학력자가 전체인구의 34.3%에 달해 5년 전의 27.2%보다 크게 높아졌다. 아울러 종교를 갖고 있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53.1%였으며 종교별로는 ▲불교 22.8% ▲기독교 18.3% ▲천주교 10.9% ▲원불교 0.3% ▲유교 0.2%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