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서류전형 시 기업에게 자신의 능력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뿐.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수 도 있다. 그렇다 보니 구직자들은 능력을 눈으로 확인시켜 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자격증 취득'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게 된다. 그런데 과연 자격증 취득이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
스카우트(www.scout.co.kr)가 스카우트 회원 2,433명을(직장인 1671명, 구직자 762명) 대상으로 <자격증 취득>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5.1%가 '자격증 취득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자격증 취득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72.84%가 '전공 관련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으며, 65.3%는 '전공 관련 자격증 외에 다른 자격증도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격증을 취득한 이유"로는 '취업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 42.1%로 가장 응답자가 많았으며, '자기개발(27.8%)', '전문성확보(22.6%)', '남들이 하니까(4.7%)' 등이 있었다. 소지하고 있는 자격증 갯수로는 '2개'가 24.3%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3개 20.7% △5개 이상 18.8% △4개 18.7% △1개 17.5% 의 순이었다.
한편, "자격증을 취득하지 않은 이유"로는 '실무중심으로 경험을 쌓다 보니 시간이 부족해서(39.2%)', '필요성을 못 느껴서(33.3%)',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8.3%)', '시간과 돈 낭비인 것 같아서(3.3%)' 등이 있었다.
스카우트 민병도 대표이사는 "각종 자격증이 넘쳐나고 있는 이때 남들보다 뒤쳐질 수 없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자격증을 취득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보편화된 자격증 여러 개보다는 희소가치가 있고 자신의 전문성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