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3월말 기준 우리나라 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www.fss.or.kr)이 발표한 <2006년3월말 기준 국내은행 BIS 자기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3월 말 기준 BIS 자기자본비율이 13.18%로 전년 말 13.00%에 비해 0.18%p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이는 위험가중자산이 17.4조로 2.2%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 시현 등으로 자기자본(3.7조)이 3.6% 증가해 BIS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자기자본 증가내용 면에서도 기본 자본(3.9조)이 5.3%의 큰 증가율을 보인 반면, 부채성격의 보완자본은 소폭 감소(-1.6%p)해 자기자본의 질적 수준이 개선되었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 등 6개의 은행이 BIS 자기가본비율이 전년 말에 비해 증가했으며, 우리은행 등 13개 은행은 하락했다. 상승세를 보인 은행들을 살펴보면 ▲국민 13.95% → 15.15% ▲경남 10.59% → 12.03% ▲산업 18.43% → 19.06% ▲신한 12.23% → 12.55% ▲대구 11.33% → 11.42% ▲전북 11.53% → 11.59% 등으로 주로 당기순이익 호조로 인해 자기자본이 확충된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감소세를 나타낸 은행들도 당기순이익 호조로 기본자본 비율은 개선되었지만 보완자본비율이 하락해 BIS 비율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외형확장에 적극적이었던 우리·농협·기업·하나은행 등의 경우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사실도 비율하락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현재 19개의 국내은행이 모두 BIS 비율이 모두 10%를 상회해 ▲미국 12.4% ▲영국 12.3% ▲독일 12.9% 등과 비교해 볼 때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국제적으로도 양호한 수준이었다.
이번 발표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향후에도 국내은행의 자본적정성이 현재와 같은 양호한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함으로써 은행의 국제적 위상 및 경쟁력을 제고 할 수 있도록 지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래프의 모든 수치는 연말을 기준으로 하며, 2006년은 3월말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