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적극 채용에 나섰던 기업들이 올 상반기에도 그 추세를 유지, 전년과 비슷한 규모의 채용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12개 업종별 매출 10대기업, 총 120개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6년 상반기 채용결산>에 따르면, 79.5% 기업이 올 상반기 채용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채용규모는 1만1,024명으로 지난해 1만1,006명에 비해 0.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전자' 업종이 4,306명을 채용해 지난해에 이어 가장 많은 인원을 뽑았다. 또한 '물류운송'은 276명을 채용해 전년에 비해 채용규모가 65.3%나 증가했으며, '기계철강중공업(963명)'도 선박 수주 부분에서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조선'으로 인해 45.0%나 채용인원을 늘렸다. 반면 '석유화학'은 고유가의 영향으로 42.3% 가량 줄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 외에 ▲정보통신 1,130명 ▲자동차 1,050명 ▲금융 705명 ▲건설 660명 ▲제약 650명 ▲유통무역 477명 ▲식음료 461명 ▲제조 260명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120개 업체 중 조사에 응한 113개의 업체를 대상으로 <2006년 하반기 채용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채용·미채용을 확정한 기업 수는 97개였으며. 그 중 채용하겠다고 확정한 업체는 87곳에 달했다. 또한 '채용규모'에 대해서는 '증가 한다'는 업체가 17곳, '감소'가 12곳, '지난해와 동일' 50곳, '미정' 14곳 등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채용이 활발했고 하반기 채용전망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일부에서 경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하지만 기업들이 우수인재를 확보하려는 채용 기조가 흔들리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