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5월보다 하락하면서 물가안정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www.nso.go.kr)이 발표한 <2006년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보다 0.2% 하락한 120.3을 기록, 전년동월대비 2.6% 상승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을 3% 이내로 유지하겠다는 정부 목표치를 유지했다.
이는 채소류·과실류 등의 출하증가로 농축수산물의 가격이 인하되고 석유류·금반지·컴퓨터 본체 등 공업제품의 가격도 내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월에 비해 가격이 상승한 품목들을 살펴보면, △당근 20.0% △아이스크림 13.4% △돼지고기 12.0% △싱크대 11.5% △PVC창틀 7.0% △오렌지 5.7% 등이 있었다. 반면 하락세를 나타낸 품목은 △배추 -25.8% △감자 -22.8% △양파 -22.1% △파 -20.9% △오이 -19.1% △참외 -15.2% 등이다.
생활물가지수는 125.6으로 전월대비 0.2% 하락했으나 2006년2월 이후 4개월 만에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이 3%대를 나타냈다. 또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월에 비해 0.2% 상승했으며, 신선식품지수는 4.9%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구입빈도별지수 동향에서는 '월 1회 이상' 구입품목이 0.2%의 상승세를 보였고, '분기 1회 이상'과 '연 1회 미만' 구입 품목은 각각 0.8%와 0.2%의 하락률을 보였다. 그 외에 '반기 1회 이상'과 '연 1회 이상'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한편, 16개 광역도시별 소비자물가 동향은 부산·전남·경남·제주는 전월대비 0.3% 하락했고, 인천·울산·경기 등은 0.2%의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