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지주회사의 연결당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www.fss.or.kr)이 발표한 <2006년 1/4분기 중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1/4분기 중 국내 4개 금융지주회사(우리·신한·하나·한국)의 연결당기순이익이 1조6,805억원으로 전년 동기 8,496억원에 비해 9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행 및 증권 자회사의 영업규모 확대 등으로 이자 및 수수료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주회사별로 살펴보면, 한국지주(4,758억원)는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신한지주(4,764억원)는 1/4분기 기준으로 연결당기순이익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우리지주와 하나지주는 1/4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이 각각 4,401억원, 2,883억원으로 조사됐다.
2006년3월말 금융지주회사의 연결총자산은 442.1조원으로 2005년 말에 비해 15.3조원이 증가했다. 우리지주는 은행부문의 견조한 이익 증가세와 증권부문 흑자 전환으로 4,401억원을 기록, 전년동기에 비해 21.6% 늘어났으며, 신한지주는 은행부문의 실적증가 지속과 증권, 비은행 부문도 호조를 보이면서 22.7% 증가한 4,76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하나지주는 하나은행의 당기순이익 증가로 2,883억원을 기록했으며, 한국투자지주는 한국투자증권 인수에 따른 영업규모 확대 및 증권시장활황 등으로 증권부문 실적이 전년에 비해 대폭 증가함과 동시에 비은행부문의 손익도 개선돼 378.2%로 증가한 4,758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2006년3월 말 현재 국내 4개 금융지주회사그룹의 소속회사 수는 자회사 29개, 손자회사 35개로 총 64개였으며, 그룹 전체 임직원 수는 4만3,544명으로 전년 말에 비해 628명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지주회사 연결당기순이익 현황" 중 하나지주의 수치는 회계연도 기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