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평균 연봉, 남성의 73%에 그쳐

여성들의 사회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이 사상 처음 50%대를 돌파했지만 남성과 여성의 연봉 차이가 여전히 큰 것으로 드러났다.

연봉정보사이트 페이오픈(www.payopen.co.kr)에서는 자사 정규직 회원을 대상으로 2005년부터 현재까지의 <남녀간 평균연봉 차이>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성의 평균 연봉이 2,135만원으로 남성(2,937만원)의 73%에 그쳤다.

직급별로는 차·부장급 여성의 평균 연봉이 각각 3,792만원, 3,949만원으로 같은 직급 남성 연봉의 89~90% 정도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여성 과장급 연봉은 3,211만원 △대리급 2,690만원 △주임급 2,224만원으로 동직급 남성의 90% 수준의 급여를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사원의 경우는 여성이 1,853만원, 남성은 2,191만원으로 여성이 남성의 85% 수준으로 나타나 남녀간 평균 연봉의 차이가 가장 큰 직급이었다.

한편, 남성 직급별 평균 연봉과 전체 평균을 비교해 보면 △사원(2,191만원) 6% △주임(2,460만원) 2% △대리(2,985만원) 1.5% △과장(3,567만원) 1% △차장(4,193만원) 0.5% △부장(4,432만원) 0.5% 정도 높은 것으로 분석돼 현재까지는 남성이 여성보다는 평균적으로 높은 연봉을 받고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2004년 조사 결과에서는 남성 사원급 평균 연봉이 사원 전체보다 7% 높았고, 주임은 3%, 대리와 과장은 2%, 차장과 부장은 직급 평균보다 1% 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돼, 이번 설문결과와 비교하면 남녀간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페이오픈 이주원 대표는 "연봉제 실시기업을 중심으로 남녀간 연봉 차가 줄어드는 이유는 무엇보다 업무능력이 연봉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며 "고급 여성인력의 사회참여도가 높아질수록 성별에 따른 연봉격차는 더욱 더 좁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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