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삼성물산을 물리치고 건설업계 최고 자리에 올랐다.
31일 건설교통부가 건설업체의 공사실적과 재무상태, 기술능력 등을 종합평가한 결과, 대우건설이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번 시공능력평가는 전국 1만1,585개 일반건설업체, 2만9,536개 전문건설업체 및 4,217개의 설비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것으로서, 종합적 시공능력평가액에서 대우가 6조5,600억원으로 1위, 삼성이 6조2,530억원으로 2위, 현대가 5조4,820억원으로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의 1위 진입은 실적증가와 더불어, 순이익 증가에 따른 경영평점의 대폭 상승, 실질자본금 증가로 경영평가액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삼성의 경우 종합평가액서는 1위 자리를 내어 주었으나, 공사실적 부문에서는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고, 실질자본금 규모가 작아 경영평가액이 상대적으로 낮은 현대는 종합평가액에서는 3위에 올랐으나 기술능력평가액에서는 1위를 고수했다.
이밖에, 지난 해 공사실적 증가가 두드러진 GS건설이 2005년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상승했으며, SK건설이 11위에서 두 계단 상승해 9위에 올라 10위권 안으로 새롭게 진입했다.
한편, 두산산업개발은 공사실적은 지난해 수준인 10위였으나 분식회계와 관련하여 3년간 실적 연평균액의 25%에 해당하는 금액을 감액 당함으로써 종합평가액은 15위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