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서비스무역수지 적자폭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자원부(www.mocie.go.kr)가 발표한 <2006년 상반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비스 수출이 244.7억달러, 수입은 33.5억달러로 집계돼 88억9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적자수준에 비해 42.3%나 증가한 것.
적자폭이 증가한 것은 운수·여행·컨설팅·기술 등의 서비스 수입(17.6%)이 수출(10.6%)에 비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운수서비스 부문의 무역수지 흑자폭이 크게 감소하고, 해외여행 및 유학 증가 등으로 인한 여행서비스의 적자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상반기 중 운수서비스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 감소한 118억9천만달러, 수입은 7.0% 증가한 110억달러를 기록해 수지는 8억9천만달러로 흑자를 시현했다. 하지만 화물부문의 수출감소(-3.4%)와 수입증가(9.6%)의 영향으로 운수부문 무역수지 흑자폭이 2005년 상반기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행서비스 수출은 26억4천만달러로 작년 상반기 보다 1.5% 감소한 반면, 수입은 84억3천만달러로 17.2% 증가해 적자폭이 23.8% 늘어 57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6월 중 서비스 수출은 지난해 6월에 비해 27.0% 증가한 46.0억달러, 수입은 21.8% 증가한 57.8억달러였다. 수지는 11.8억달러로 적자를 시현했는데, 적자규모는 전년 동월 11,2억달러에 비해 0.6억달러 증가했다.
이는 운수서비스 부문에서의 흑자폭 감소와 여행서비스 적자폭 확대로 인해 작년 동월대비 적자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