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우리나라의 국내 총생산액 규모가 세계 12위권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통계로 본 세계속의 한국>에 따르면, 2005년 우리나라의 국내 총생산액이 7,875억 달러로 전년과 비교해 1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12위 규모로 미국과의 격차도 지난 2001년 약 21배에서 2005년 현재 약 15배로 줄었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도 2004년에 비해 14.8% 증가한 1만6,291달러로 세계 29위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더불어 선박 건조량은 최근 수년간 부동의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자동차, 철강 등의 전통 제조업과 IT, 인터넷분야에서도 강세를 이어갔다.
인터넷 이용자도 2004년도를 기준으로 인구 100명당 66명에 달해 세계 3위 수준을 고수했다.
한편, 평균수명과 교육수준, 1인당 실질GDP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유엔 통계인 인간개발지수(HDI)는 지난 2001년 30위에서 지난해 28위로 2계단 상승했다. 또 우리나라의 초등학교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29명으로 감소세를 지속했지만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많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