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8월초 <직장인 금연 캠페인>과 더불어 음주로 인한 경제적 폐해와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일,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www.mohw.go.kr)가 2010년까지 알코올 중독의 치료 및 재활과 예방을 위한 국가알코올종합계획인 <파랑새 플랜 2010>을 발표했다.
<파랑새 플랜 2010>은 '알코올 없는 건강한 국민, 행복한 가정'이라는 케치프레이즈를 내걸고, 1차예방(일반국민)→2차예방(고위험군)→3차예방(알코올관련질환자)의 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복지부의 2001년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18~64세 인구 중 알코올 사용에 문제가 있는 인구가 221만명(6.8%)으로 추산됐으며, 조세연구원 발표에 의하면 소주, 위스키 등 '독한 술' 소비량은 세계 4위로서 술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의 "2003년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 및 부상추이"에서도,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전년대비 25.0%, 사망자수는 22.7% 증가했다.
2002년 <검찰 송치 구속자 범죄별 음주현황 보고서>를 살펴보면, 2001년 현행범의 음주자 비율은 43.5%로 조사됐고, 특히 교통사고 특례범의 64.5%, 살인범의 63.2%가 음주상태에서 범죄를 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복지부는 "2010년까지 술 권하는 문화를 건전하게 바꾸어 나가고, 알코올 중독의 치료 및 재활을 위해 보건소 및 교육기관에 '절주학교' 를 운영할 것이다"며 "내년부터 국립정신병원에 알코올중독 전문치료센터를 운영해 재활훈련 및 상담·교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