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들어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른 상장주식수가 소폭 증가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상장차익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선물거래소(www.krx.co.kr)가 발표한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른 신주상장 현황 및 추이>에 따르면, 주식매수선택권을 통한 상장주식수가 2006년 1,219만1천2주로 지난해에 비해 2.15%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장차익은 2005년 537억원에서 2006년 923억원으로 71.8%나 증가했다. 이 같은 상장주식수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상장차익 증가는 코스닥지수가 약보합의 고전을 면치 못했던 점을 감안할 때, 주가흐름이 좋은 고가주에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 집중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올 들어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른 신주상장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신주상장사 수는 86개사로 2001년 8개사에 비해 975.0% 늘어나 2001년 이후 증시침체기였던 2004년을 제외하곤 증가세를 이어갔다. 상장금액은 지난 해 794억에서 1,305억으로, 발행금액은 257억원에서 383억원으로 각각 64.4%, 48.7%의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주식매수선택권 발행금액 1위 기업은 'CJ인터넷(68억1,600백만원)'이였고, '인터파크'가 32억3,3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상장차익 1위는 'SSCP'로 98억1,700만원의 상장차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